■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3주 동안 긴장국면을 오가던 남북 대치관계가 김정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군사행동 보류 언급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통해 북한이 이미 원하던 바를 이룬 걸까요? 아니면 다음 단계를 위한 또 다른 계획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오늘 저녁 문재인 대통령의 6.25 70주년 관련 기념사에 어떤 대북메시지가 담길지 관심입니다.
전문가의 분석과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교수님,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적인 보류 지시 배경이 뭐라고 보십니까?
[임을출]
일단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 6월 17일 낸 담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 당시 우리 정부도 그렇고 언론들은 김여정 부부장이 너무 막말을 했다, 우리 대통령을 향해서 너무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이러면서 사실은 김여정 부부장이 전하고자 했던 내용들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됐거든요.
그게 뭔가 하면 전단지 문제와 관련해서 사과하고 재발방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달라, 그 내용들이 반복해서 계속 언급됐던 거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쨌든 보류 결정을 지켜보면서 다시 복기를 해 보면 비록 충분하지는 않지만 전단지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의 노력이랄까 또 그리고 지자체, 여론도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아직은 충분하지 않지만 전단지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 이런 판단을 우선 하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역시 북한 내부사정하고 연관이 돼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에 우리가 주목했던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열렸잖아요. 그때 결정된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가 올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대축전의 장으로 빛내겠다. 그게 중요한 결정 중의 하나거든요.
그런데 불과 3개월 후면 당 창건 기념일인데 계속 이런 식으로 한반도를 긴장국면으로 몰고 가고 그러면서 경제건설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얘기할 수 있고 마지막 세 번째 포인트는 역시 중국 변수인데 당장 이번 보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국이 어떤 역할을 했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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